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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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4월 21일 개봉할 영화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게요. 반면 연쇄 살인마와 그 누나의 경우는 어떠한가. 보편적인 세계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폐가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이데올로기로 인해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범죄행각을 '없었던 일'로 만들어버리기도 하지 않는가. 누군가의 세계가 더 강한 누군가의 세계로 인해 짓눌리거나 (예상과 달리) 기사회생할 수도 있음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끝내 유력한 용의자를 발견했고 취조하며 심리전을 이어가죠. 이 과정에서 그들의 심경 변화, 특히 셰르의 누나 다나가 실종되며 비치는 감정이 극의 밀도를 키우며 흥미를 자아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셰르와 다나에 대비되는 인물로 연쇄 살인마와 그 누나가 등장해 이분법적인 잣대로만 가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살인마를 뒤쫓으며 결투를 벌일 때 그의 눈빛이 단순히 범인을 검거하는 경찰의 그것이 아니라 살인마의 광기 어린 모습과 어쩐지 비슷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을을 뒤흔든 사건이 여기저기서 발생하지만 속수무책이었죠. 새내기 셰르와 베테랑 수사관 스네기레프(이고르 사보치킨)는 발로 이곳저곳을 뛰어다닙니다. 특히나 연쇄살인범을 연기한 배우의 눈이 신비로워서 꽤 빠져들어 봤던 거 같습니다. 앞선 과정으로 인해 밀도와 서스펜스가 채워지며 "'살인의 추억'과 '세븐'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라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누군가는 이 세상을 깨끗이 만들어야 하지.그러는 너의 세계는 어떤데?”1979년 소비에이트연방 카자흐스탄.최…